자율주행이 부활 시킬 전기차 메가트렌드

자율주행이 부활 시킬 전기차 메가트렌드



전기차 메가트렌드의 지난 흐름

글로벌한 친환경 정책 기조 속에서 각국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각종 지원금과 인센티브, 점점 더 타이트해지는 배기량 규제, 전기차 시대로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 등과 같은 전기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로 인해 지난 몇년 간 전기차 산업은 빠르게 발전해왔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와 함께 테슬라의 엄청난 성장 그리고 여타 레거시 자동차 기업들과 신규 전기차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참여는 코로나 시기 무제한 양적완화와 맞물려 주식시장에서 커다란 흐름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플레 이후 찾아온 긴축 기조 그로인한 경기둔화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성장 속도 또한 둔화되면서 지난 몇년 간 이어져왔던 전기차라는 메가트렌드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것이 현 시점입니다. 이 글은 이러한 현 시점에서 전기차 메가트렌드라는 흐름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어보는 글입니다.


시들해진 전기차 메가트렌드

장미빛 전망만 가득했던 전기차 산업에 대한 시장의 인식은 긴축 기조로 인한 성장세 둔화 속에서 현실적인 부분들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인프라 부족, 전기 발전량 부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현실적인 요인입니다. 또한 친환경 정책 기조 속에서 강력한 전기차 정책 드라이브를 걸던 각국은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를 줄이거나 전기차로의 이행 계획 완화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레거시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생산 계획 또한 늦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은 전기차 산업에 대한 과도했던 기대를 우려로 바꾸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기차 산업이 성장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성장의 속도가 둔화되었을 뿐, 계속 진행 중이고 산업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 계기만 주어진다면 다시금 시장은 전기차라는 메가트렌드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메가트렌드를 부활 시킬 자율주행

전기차 메가트렌드를 다시금 시장이 주목하게 될 계기를 저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과 상용화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의 발전속도로 볼 때, 충전인프라적인 측면이나 주행거리, 충전속도 그리고 가격과 같은 실사용의 측면에서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따라잡거나 추월할 시기가 언젠가 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단기간에는 이루어질 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에서 만큼은 현재 시점에서도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선 차량 자율주행을 위한 컴퓨터 시스템이 내장되어야 하며, 이러한 컴퓨팅 시스템은 전기를 기반으로 작용하기에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가 자율주행 차를 구현하는데 있어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이러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선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차량의 빠른 반응속도가 요구될 것이며 이를 위해선 차량 전반이 전장화되어야 할 것이고, 전기차는 이러한 차량의 전장화를 구현하는 것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훨씬 유리합니다. 전기차가 여타 실사용적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에 비해 밀리는 점이 있다 하더라도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있어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기에,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고 시장에서 이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록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율주행 기술 현황

이미 자율주행 기술은 실사용되고 있으며, 운전자가 없는 로봇택시가 일부 지역에선 운행되고 있을 만큼 기술의 진전이 있는 상태입니다. 로봇택시의 사고율은 이미 사람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올 정도입니다.(조사기관 gitnux에서 23년 12월에 밝힌 바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충돌율은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 비해 충돌율이 90% 낮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로봇택시는 아직 일부지역에서만 운행되고 있다는 한계와 로봇택시를 위한 차량을 만드는데 따른 비용적 측면의 문제(라이다와 같은 장치의 비용), 법적인 부분에서의 문제 등으로 널리 이용되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은 이제 머지 않은 미래에 수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될만큼 기술은 충분히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이미 운전보조 시스템인 FSD를 차량에 탑재하여 서비스하면서 비용적 측면의 문제를 해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기술력 또한 AI학습을 통해 빠른 속도로 고도화시켜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로봇택시를 만드는 기업들이 비용적 측면의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지역에서 이를 상용화를 시키든,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이미 비용적 문제를 해결한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로봇택시를 구현하든 완전자율주행이 일반화되어 많은 사람이 사용할 시기가 가시화되어 다가오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율주행 기술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여 구현될 것이며, 이는 전기차라는 메가트렌드를 다시금 시장으로 하여금 주목하게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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