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 기업분석 230804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 기업분석 230804

마이크소프트-로고

마이크로소프트 소개

마이크로소프트 하면 많은 사람들은 PC운영체제 Windows를 떠올리겠지만,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사업 분야는 매출 비중으로 보아도, 미래 발전 가능성으로 보아도 이견의 여지 없이 클라우드일 것입니다.(윈도우 또한 현재도 마이크로소프트 사업에 있어서 적지 않은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요도가 절대 낮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클라우드의 비중과 중요도가 그 이상이 되었을 뿐) 클라우드는 네트워크를 이용한 가상의 저장 공간 서비스에서 인프라나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였으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과 개인의 생산성의 편의성 효율성을 크게 증대시켰습니다. 클라우드는 디지털라이제이션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이끄는 산업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클라우드 분야에 있어서 현재 탑티어의 위치에 있는 기업입니다.(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는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 기준 2위, 1위는 아마존의 AWS, 23년 1분기 기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는 32%, Azure 23%) 그리고 앞으로의 클라우드 산업 분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될 AI에 있어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정확히 말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쉽 관계에 있는 OpenAI의 생성형 AI 서비스 GPT가 현재 가장 주목받는 AI 서비스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GPT를 자사 AI 개발과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음)이기도 합니다.


최근 실적으로 살펴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업 현황(매출 분석)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실적인 23년 2분기(당사의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23년 4분기이지만 편의상 2분기라고 칭함)의 실적을 사업 분야 별로 크게 나눠 살펴보면 Intelligent Cloud(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와 Microsoft Cloud 그리고 기타 서버 관련 제품을 포함하는 분야),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구독형 서비스인 Office 365, Dynamics 365와 같은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나 비지니스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LinkedIn과 같은 기업의 비지니스에 있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서비스들을 포함하는 분야), More Personal Computing(개인용 컴퓨팅에 이용되는 소프트웨어 혹은 하드웨어 그리고 게이밍을 포괄하는 분야)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23년2분기(FY 4Q)실적
23년 2분기(FY 4Q) 매출과 영업이익(단위는 백만달러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23년 2분기의 총 매출은 약 56.19B 달러(전년 동기 대비 8% 성장)였으며, 이 중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부문이 약 18.29B 달러(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로 매출비중 32.55%, Intelligent Cloud 부문이 약 23.99B 달러(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로 매출비중 42.70%, 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이 약 13.91B 달러(전년 동기 대비 4% 역성장)로 매출비중 24.75%입니다. 가장 매출 비중이 큰 부문은 Intelligent Cloud 부문이었고,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성장이 강했던 분야 또한 Intelligent Cloud 부문이었습니다.(이는 특히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짐작이라고 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선 Azure를 개별 항목으로 실적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업 부문 별 성장률에 대해 더 세분화된 사업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23년2분기(fy4q)-마소사업부별성장률
23년 2분기(FY 4Q) 사업부 별 성장률

가장 성장률이 높은 사업부는 26%의 성장률을 보여준 Dynamics 365(전사적 자원 계획 및 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Azure and other cloud services입니다. 그외에도 클라우드 및 비지니스와 관련한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들 대부분이 견조한 성장률(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Windows OEM이나 Devices 부문에서 각각 12%와 20%의 역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특이사항입니다. 이러한 역성장은 개인용 PC 수요의 감소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며(PC 운영체제 시장에 있어서 Windows의 압도적 위치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님), Devices 부문이 특히나 더 부진한 것은 대표 제품인 Surface 제품군의 부진 때문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Devices 부문의 20% 역성장은 해당 부문으로만 생각한다면 사업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에 있어서 Devices 부문이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기에 투자결정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이번 분기의 EPS는 2.69 달러로 21년 3분기의 2.71 달러에 이어서 분기 기준 역대 두번째로 큰 EPS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주관적 생각들(결론)

기존 사업에 대한 AI기술 접목 그리고 사업화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AI 분야에 있어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자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는 제 주관적 판단입니다. AI 기술력 자체는 구글이나 메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특정 분야나 영역에 있어서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놓는 서비스들의 주목도와 기존 사업에 대한 AI기술 접목과 사업화 능력까지 종합적인 고려를 한다면 단연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AI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아닌 현재까지의 모습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지고 주목받은 AI를 활용한 서비스인 Chat GPT를 서비스하고 있는 OpenAI가 마이크로소트와 파트너쉽 관계인 것도 물론 이에 기여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와는 별도로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기업의 역량을 쏟고 있으며 투자와 개발의 결과물인 AI기술을 자사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사업에 활용하고 있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AI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hat GPT와 이러한 생성형 AI를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은 검색이라는 행위 자체를 현재와는 다른 형태로 변화 및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에게 위협을 느끼게 할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주었습니다.(이에 대한 대응으로 구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채팅 서비스인 바드를 내놓았으며, 생성형 AI를 도입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Project Magi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핵심 사업영역인 클라우드와 비지니스 소프트웨어 영역에 있어서도 AI기술의 접목과 도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들의 질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클라우드 점유율 1위인 아마존의 이번 분기 성장률은 12%로, 이는 이전 분기 성장률 16%에 비해 감소한 수치임.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율은 이번 분기 26%였고, 이전 분기 27%였음. 클라우드 점유율은 23년 1분기 기준 AWS가 32%, Azure가 23%로 거의 10%의 격차가 나지만, 성장률의성장률 변화의 흐름을 가지고 비교한다면 Azure가 AWS를 따라잡게 될 흐름이 연출 중임. 이러한 성장률 변화의 흐름은 AI로 인한 차별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함. 물론 이는  주관적인 의견일 뿐임) 클라우드 영역의 성장률 변화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더 직접적으로는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접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서비스인 MS 365 Copilot을 내놓거나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할지 모르는 기업의 데이터 유출과 보안을 위한 서비스인 기업용 빙챗을 내놓는 등 실제로 사업에 적용되는 AI 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AI기술을 선도할 뿐 아니라, AI 기술을 사업에 적용하는 능력에 있어서도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여타 경쟁기업들보다 한 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사업의 잠재력과 리스크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서 게임 사업 부문은 매출기여도가 크지 않은 사업 분야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한 것만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분야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게임 분야로만 보아도 역대 최고 금액이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를 통틀어서도 역대 최고 금액임. 링크드인 인수 금액은 262억달러였다는 것과 비교하면 그 금액의 크기가 매우 컸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음) 또 다른 게임사인 베데스다(정확히는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이지만 엘더스크롤과 폴아웃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스튜디오가 더 유명해서 베데스다라고 칭함)는 75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하였던 것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분야에 매우 크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는 결국 클라우드 게이밍 산업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게이밍이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넷플릭스와 같은 OTT나 유튜브가 하드웨어 퍼포먼스에 상관없이 인터넷과 인터넷에 연결가능한 기기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것처럼 게임 또한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면 고사양의 하드웨어나 설치 없이도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클라우드 게이밍임.)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이라는 거대한 산업의 흐름이 미래엔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게임 산업계의 넷플릭스와도 같은 위치를 선점하려는 모양새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막대하고 지속적인 투자 덕분인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산업 분야 매출은 23년 들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게임분야성장률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부의 분기별 성장률 변화(alphastreet 참조)

23년 3Q(이는 마이크로소프트 회계연도 기준이며, 실제론 1Q)부터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전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은 이번 분기들어서 그 성장폭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이번 분기 5%성장, 이전 분기 3% 성장) 숫자로만 보면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임은 콘텐츠 산업이며, 콘텐츠 산업의 핵심은 콘텐츠이기에 게임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를 끌어들이는 킬러 타이틀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이밍 사업은 Xbox 게임패스(이하 게임패스)에 얼마나 많은 유저를 끌어모으고, 얼마나 지속적으로 해당 유저들이 게임패스를 이용하게 하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게이머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게임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이기에 베데스다나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같은 게임사를 그렇게 큰 금액에 인수한 것일 것입니다. 해당 기업들이 가진 킬러타이틀을 통해 자사의 게임패스를 가입하도록 그리고 지속하도록 하기위해서 말입니다. 문제는 기대를 모으는 게임 타이틀이 기대만 모았지 실제 결과물은 기대만 못하는 상황이 게임패스의 게임타이틀들에서 연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를 예로 들면 게임패스에서 제공되는 게임 타이틀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 Redfall이라는 게임이 유저들의 기대만 못하여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게임패스에 들어온 타이틀은 아니지만 향후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타이틀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또한 마찬가지로 유저들의 기대에 비해 매우 실망스러운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에 영향을 주는 게임 제작사들이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유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를 가입하거나 지속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사업의 성공여부는 단순히 큰 금액을 투자한다고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에, 게임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기대 포인트가 될 수도 있지만 큰 돈만 쓴 채 실패한 사업이 될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 성공과 실패를 속단하기엔 매우 이른 단계입니다.(단지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타이틀들이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Starfield가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또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타이틀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면, 콘솔 분야의 최고 경쟁자인 Sony나 PC게이밍 분야의 최고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Steam과의 경쟁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을 발판으로 하여 시장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저 또한 한명의 게이머로써 클라우드 게이밍의 미래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는 스스로의 리서치와 판단 하에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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