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엔비디아, NVDA) 기업분석 230824

 NVIDIA(엔비디아, NVDA) 기업분석 230824

엔비디아-로고


엔비디아 소개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엔비디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래픽카드 지포스일 것입니다. 3D 게임의 그래픽 처리를 위한 GPU인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해당 산업 내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외장 그래픽카드 2022 기준 88%)를 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그런 엔비디아에게 있어 게임산업에 대한 노출도(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2022년까지는 말입니다.(엔비디아의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FY2023 4Q까지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기준으로 23년 1분기(FY 2024 1Q)부턴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전방분야는 게임 분야가 아니라 AI(더 정확히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매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경쟁은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를 기하급수적으로 크게 만들었으며, AI 가속기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엔비디아는 해당 전방분야의 급성장으로 인해 게이밍보다도 더 매출비중이 큰 사업부문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분야의 발전에 가장 큰 수혜를 볼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최근 실적 동향(23년 2분기, FY2024 2Q)

엔비디아-23년2분기-실적
23년 2분기 엔비디아 실적(FY24 2Q)

매출

엔비디아의 23년 2분기 매출은 약 13.51B달러입니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데이터센터 부문이 약 10.32B 달러, 게이밍 약 2.49B 달러, 그리고 나머지 사업 부문(Professional Visualization과 자율주행) 매출입니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매출기여도 약 76%이고, 게이밍이 약 18%입니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은 전 분기 대비 141%,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로 급성장하여 엔비디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문이 되었습니다. 직전 분기에도 해당 부문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보였지만 게이밍과 매출의 크기가 비슷한 수준이었던데 반해, 이젠 게이밍은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매출이 직전분기 대비 88%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한 것은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이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영업이익

데이터센서 부문의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도 놀라운 실적이었지만,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더욱 놀랄만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영업이익은 약 6.8B 달러이이며, 이는 전 분기 대비 218% 증가한 것이고 전년동기 대비 1,263% 증가한 수치입니다.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은 이전 분기 29%, 전년동기 7%였지만 최근 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50%로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도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들(결론)

엔비디아의 주가는 고평가일까

이번 23년 2분기의 실적 발표를 보기 전까진 이전까지의 실적과 실적 전망을 토대로 개인적으로 밸류에이션 했을때, 엔비디아의 주가는 미래의 이익을 끌어온 오버밸류 수준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을 토대로 밸류에이션을 해보고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버밸류가 아닌 적정주가 수준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이는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니 투자판단에 참고 수준으로도 삼지 마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이번 분기 EPS를 기준으로 4를 곱하여 앞으로 4분기 동안의 EPS를 추정한 후 PER를 50을 부여하여 밸류에이션 할 경우 496이 나오며, 현재 엔비디아의 종가는 471.16이고 에프터 마켓 주가는 502.10인 상황에서 매우 주관적인 기준으로 적정주가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밸류에이션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적정주가라고 계산한 값의 배경에는 현재와 같은 성장과 이익률이 지속된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최근분기 단 한분기의 실적만 놓고 계산한 것이라는 뚜렷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한계점을 역으로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현재와 같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이후 분기들에선 지속적으로 현재보다 나은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 엔비디아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도 합니다.

엔비디아의 AI분야에서 우위가 지속될까

엔비디아 투자를 위해 가장 본질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질문은 현재와 같은 AI가속기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우위가 지속될지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GPT가 촉발한 AI의 파라미터 경쟁에 있어서 현재 엔비디아의 AI가속기는 현재상황에서 대체불가까진 아니더라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하드웨어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현재 상황만 보면 퍼포먼스와 효율성 측면에서 대체불가에 한없이 가까운 상황이긴 합니다.). 이러한 우위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엔비디아의 투자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A100, H100에 이어서 GH200까지 엔비디아는 AI개발과 학습을 위해 사용되는 데이터센터용 GPU부문에서 기존 GPU분야에서 가진 기술적 우위를 토대로 지속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쟁 기업이라 할 수 있는 AMD나 Intel과 같은 기업이나 빅테크들이 엔비디아의 우위를 위협할 만한 하드웨어나 기술을 내놓지는 않을지 등을 롱텀으로 판단하는 것은 힘들지만 적어도 당분간(경쟁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엔비디아를 위협할만한 결과물을 내놓기 전까지는) GPU 기술 우위를 가진 엔비디아가 해당 산업 내에서 가장 앞어가는 플레이어이지 않을까합니다.(AMD의 MI300이나 인텔의 가우디2와 같은 경쟁 제품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고, 엔비디아의 아성을 위협하는 결과물이 이후에 등장하여 현재와 같은 엔비디아의 우위를 뒤집는 미래 또한 충분히 가능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전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부족하고 향후를 전망할 능력이 되지 않아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를 당장 할 생각은 없습니다. 굳이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투자 결정은 본인 스스로 리서치하고 판단해야지 제가 쓴 글만 보고 쉽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는 스스로의 리서치와 판단 하에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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